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 “도청이전,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통해 경북 발전 발판 마련”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 “도청이전,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통해 경북 발전 발판 마련”
  • 박금현
  • 승인 2017.08.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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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도청 이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다. “신도청, 동해안발전본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북 균형발전의 틀을 완성했다”고 자평한 그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 탈원전, 농촌 공동화로 경북은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면서 “미래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북도청

지난 2016년 도정을 자평한다면?

“지난 1년을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특히 지난해 역사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았습니다. 2006년에 공약하고 2008년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10년간의 고된 과정을 거쳐 완수했습니다. 또 어려움 속에서 지역경제를 굳건하게 지켜냈습니다. 투자유치를 6조 이상 해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외국인 투자유치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국내기업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으로도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3만 4,000개를 만들어 목표대비 126% 달성했고, 가속기 기반 신산업, 타이타늄, 스마트기기, 백신 등 미래성장신산업 육성에도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3년 연속 국비 11조원 이상을 확보한 점입니다. 야당의 견제, 국정혼란 와중에도 거둔 성과로 도민의 에너지 결집 덕분입니다. 도민들과 함께 한 지난해는 보람과 아쉬움이 유달리 많은 한 해 였습니다.”

 

민선 6기 핵심 성과로 ‘도청 이전’을 꼽으셨습니다.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달려 온 지난 3년은 경북 100년의 성장 판을 구체화하는 알찬 결실을 거뒀습니다. 민선 6기 핵심성과로 ‘도청이전과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의 토대 마련’을 당연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이전으로 35만에 경북의 자존을 되찾아 국토의 중심으로 도약했고 대구경북의 성장 축을 대구·구미·포항+안동으로 확장했고 수도권과 남부 경제권을 연결하고 횐동해·환서해 경제권을 융합하게 됐습니다.”

사진제공=경북도청

4차산업 혁명전략위원회의 출범도 또 하나의 성과인데요.

“미래 신성장 전략에 선제적 대응을 위헤 4차산업 혁명전략위원회를 출범했고 시군별 특성과 자산을 활용한 북부권(바이오·백신),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가속기 기반 신약), 서부권(탄소·스마트기기), 남부권(화장품·항공군수산업)의 권역별 거점을 조성했습니다.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11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했고 웨어러불 스마트디바이스 핵심부품소재, 백신 글로벌 산업화 등 대규모 신규산업이 예타를 통과하는 등의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비해 앞으로 도정에서 집중할 계획은 무엇인가요?

“경북도는 스마트팩토리 육성을 통한 제조혁신, 첨단 가속기 기반의 신약·바이오 개발, 탄소,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3대 경량소재 벨트구축으로 대응전략을 세웠습니다. 최근 중부권정책협의회에서 회장 취임 후에 한반도 허리경제권으로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을 기존 수도권·남북중심축에서 동서축으로 전환시킬 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7개 시도가 참여한 중부권정책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초광역 협치를 이루고 시도 간 연계 협력프로젝트의 지속발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공동대응하고 동서연계 SOC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향후 8대 도정방향에 가장 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가장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는데요.

“경북도는 청년정책관, 시도는 일자리전담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에 이어 1,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북형 일자리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도내 30개 공공기관, 93명 대상의 주4일 근무제 조기 확산과 오는 2030년까지 2,380명을 목표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실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가질 것입니다.”

사진제공=경북도청

“청년 일자리 창출·原電 안전연구단지 조성 매진”

“경북형일자리 정책 성공 노력, 농촌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 것”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신도시활성화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북부권에 활력을 넣고 동해안발전본부를 포항으로 이전해 동해안 바다시대를 선도하며, 혁신도시를 완성해 명품 자족도시 구축을 통한 서부권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또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맞춰 국내 최대원전이 밀집한 현장의 장점을 활용해 원전의 안전, 평화적 이용, 해체에 중점을 둔 국내 원자력 안전·연구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경북도는 제2 원자력연구원의 경북유치를 위해 이를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농업과 관광 활성화도 경북에서는 꽤나 중요한 문제인데요.

“농업 6차산업화로 ‘돌봄치유농장’을 6차산업의 확장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6차산업 선도모델 300개소 발굴, 집적화지구 10개소 조성 등으로 일자리 6000명, 3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어 올 11월 예정된 호치민-경주세게문화엑스포 성공개최에 주력해 경제엑스포 실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시대 선도에도 힘쓰겠습니다.”

사진제공=경북도청

얼마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최종점검을 하셨는데요.

“이번 경상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호찌민시청 앞 광장 응우엔 후에 거리, 통일궁, 9.23공원 등 호찌민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3개 분야로 나누어 3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위대한 문화’는 한국문화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거대한 물결’은 K-Pop, 한·베 패션쇼, 한·베 미술교류전, K-Culture 등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문화의 새로운 물결을 담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는 K-Beauty, K-Food, 한류통상로드쇼, 학술회의, 교민 한마당 등 경제와 학술, 참여와 체험 등을 통해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가려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문화행사로 문화와 경제가 연결되고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며 지방 차원에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중앙자문단 위원의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한데요.

“대구와 경북은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를 함께 해 온 만큼 뗄래야 뗄 수 없는 한 뿌리이고 운명공동체입니다. 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했지만 외부에서는 여전히 대구경북을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죠. 그동안 찰떡 공조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히 2014년 대구경북 시·도지사 후보의 ‘한뿌리 상생선언’ 이후 조례 제정, 한뿌리상생위원회 창립, 전담부서 신설 등 상생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상생협력 과제도 기존 할매·할배의 날 추진 등 29개에서 팔공산 석조불상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시·도민 상생협력 주간 운영 등 35개로 늘렸습니다. 대구경북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구축과 상생협력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를 통해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협력사업 발굴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등 상호교류와 상생협력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경북은 역사적인 신도청시대를 열었습니다. 도민의 염원과 국민들의 응원이 결집됐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삶의 현장을 지켜 주시면서 대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자랑스러운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나라 안팎의 상황은 정말 엄중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국내 정치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경제가 정치에 매몰돼 삶의 현장이 어렵고 힘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위기와 시련은 있겠지만 역사 속 경북의 저력과 도민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청년 일자리, 미래 신산업 육성, 서민안정과 균형발전, 새로운 경북의 역사가 펼쳐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도민의 뜻을 하늘 같이 받들면서 함께 가는 경북이 되도록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백년대계의 새로운 꿈을 향한 경북의 대장정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1년간 일 중독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도민 속에 살도록 노력했다며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半於九十)’이란 사자성어처럼 남은 1년도 한결 같이 사람중심, 차별 없는 경북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 지방분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교감하며 함께 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비판도 마다않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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