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선 충북수출클럽 회장·㈜뷰티화장품 대표 - 지역 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이끄는 충북수출클럽
오한선 충북수출클럽 회장·㈜뷰티화장품 대표 - 지역 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이끄는 충북수출클럽
  • 박금현
  • 승인 2017.07.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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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저소비, 저금리가 일상화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깊은 터널을 벗어날 해법으로 기업들은 수출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속적인 R&D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속도가 더해진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충북수출클럽은 도내 기업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탄생했다. 오한선 회장은 충북수출클럽의 선봉장으로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오한선 회장

회원들 수출 역량 강화에 나선 충북수출클럽

“충북수출클럽은 충북 지역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 해외마케팅 정보 및 수출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럽 내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이 수출에 도전하는 기업들과 1:1 매칭으로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무적 노하우를 전수받고, 기업경영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을 수 있죠.”

오한선 회장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충북수출클럽의 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본 클럽에는 현재 도내 중소기업 65개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등 6개 기관과 변호사, 변리사, 관세사 등 8개 분야의 자문위원들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내에서 수출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기업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우수 회원사에게는 지방중기청장 표창 추천, 무역의 날 수출유공자 포상 추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오 회장은 매달 월례회의를 통해 세미나, 전문가 특강 등 기업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바이오‧화장품, 일반소비재, B2B 등 소그룹 활동으로 활발한 논의와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수출클럽 공통 카탈로그 제작‧배포, 외국어 리플렛 제작 지원 등 홍보물 제작 지원과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유망 교역국으로의 무역촉진단 파견, 국내외 제품 전시장 운영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의 물꼬를 트는 모습이다.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시행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로 충북수출클럽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전국 수출클럽 활동성과 평가에서 결성 첫해인 2013년 A등급을 판정받은 이래 올해 4년 연속 A등급으로 판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중소기업은 매년 전국 15개 수출클럽 활동성과를 A, B, C 등급으로 판별하며 활동비용 지급에 차등을 두고 있다. 오 회장은 지속적인 마케팅 사례발표와 업종별 소그룹 활동을 통해 수출노하우를 공유하며 동료 회원사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수출 클럽 전국평가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 회장은 회원들이 ‘수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감사를 전했다.

오 회장은 임기 내 수출클럽 멤버들의 수출 역량 증대를 위해 지원 기관 및 외부 정보 공유에 힘 쏟을 계획이다. 실제로 중소기업 수출 2천억 불 돌파 결의, 민관합동 MOU 및 수출도약 결의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지역 내 기업들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지역 내 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만큼 유사 업종별 소모임을 정착시킨다면 지역 수출의 견인차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수출 확대로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 수행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력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력을 기반으로 각국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가격을 확보해야 합니다. 저희 클럽은 각종 박람회, 사절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한선 회장은 수출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수출의 성패를 가른다고 단언했다. 같은 품목에 대해서도 국가별 선호도가 다른 만큼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특성화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반도에 불어 닥친 사드배치 여파는 충북도를 비껴가지 않았다. 충북수출클럽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던 마케팅 계획들을 다른 나라들로 확산하며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오 회장은 중남미, 캐나다, 유럽,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세계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인‧구직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수출클럽은 제37보병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역장병들과 지역 기업들을 매칭하며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치러진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전역장병 일자리 발굴 및 취업지원과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조 및 관련사업 홍보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면 이를 국방부와 전국수출클럽으로 확대하며 일자리 창출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밖에도 충북수출클럽은 매년 초에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말에는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그는 충북수출클럽 회장으로서 공동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충북경제성장 4% 달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연초 이시종 충북 도지사는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오 회장은 4%라는 수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독보적 기술력 자랑하는 하이드로겔 전문기업

오한선 회장이 이끌고 있는 ㈜뷰티화장품은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와 ISO22716을 획득하며 품질 안전성을 검증받은 기업이다. 특히 CGMP 100호 기업이라 그 의미가 크다. 오 회장은 화장품은 안전해야 한다며, 제품안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라 설명했다.

㈜뷰티화장품은 최첨단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하고 기초화장품 OEM&ODM에서부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OEM&ODM이 전체 매출의 80%, 자사 브랜드가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차츰 자사 브랜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세계적으로 하이드로겔 제품 생산 기술을 갖춘 기업이 드문 만큼 하이드로겔 전문기업으로서 제품 차별화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국내를 넘어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품력이야말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 말하는 오 회장은 R&D에 무게를 싣고 있었다. ㈜뷰티화장품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2개의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창 중앙연구소에서는 신물질 개발과 국책과제들을 수행하고,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신 제형 및 제품 개발, 품질관리 등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뷰티화장품은 첨단 설비와 지속적 R&D를 통한 독보적 기술력,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정확한 납기 준수와 불량률 제로 납품 역시 고객사들이 신뢰를 보내오는 이유 중 하나죠.”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뷰티화장품이 신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7년 이내에 세계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제품 및 기업에 한해 선정하는 것으로 ㈜뷰티화장품의 성장가능성을 확인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오 회장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는 식물성 고분자 물질을 주 원료로 사용해 자극이 적고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설명했다. 피부에 부착 시 즉각적인 쿨링감과 함께 진정효과를 주는 제품으로, 예민한 눈가에 영양공급, 피부탄력, 피부보습, 피부활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오 회장은 이번 선정을 우수한 대한민국의 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객과 임직원이 행복한 기업, 뷰티2020을 향해 나아가다

㈜뷰티화장품은 ‘2015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모범적으로 조성해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뷰티화장품은 전 직원의 정직원 전환과 안정된 제조공정, 고용 안정화로 직원들의 근무 안정성을 높였고, 학자금과 가족건강검진지원 등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들이 그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뷰티화장품의 비전이라 설명했다. 그는 가족친화 인증기업 선정을 계기로 스마트 워크나 유연 근로제 등 가족 친화적 직장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이윤 추구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습니다. ㈜뷰티화장품은 직원들과의 화합에서 나아가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소비자 중심 경영제도를 통해 제품의 기획부터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에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뷰티화장품은 지난 3월 충청대상 지역경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지난 2014년에는 노사협의회를 구성하며 노사상생의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뷰티화장품은 품질경영전략을 수립해 관리자와 작업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0년은 ㈜IIC인증원으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비자와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외에도 2014 충청북도 고용우수기업 선정 등 모범적 기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뷰티화장품의 올해 매출목표는 280억 원이다. 오 회장은 올해 하이드로겔 전문기업으로 선포하고, 국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만큼 10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함께 ‘뷰티2020’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0억 원, 영업 이입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독자적인 연구개발 및 산학연 연계 과제를 통한 공동개발을 통해 첨단 응용기술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었다며, 연말까지 1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출원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초부터 썬크림, BB크림, CC크림 등 모든 제품을 하이드로겔 화장품으로 만들며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화장품 산업은 이제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문화콘텐츠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장품 산업이 차세대 우리나라 수출 먹을거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 회장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정부부처에 화장품 관련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화장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나 산업자원부 산하에 화장품산업국을 신설해 하나의 산업으로 화장품산업을 키워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는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였다. 독보적 기술력과 자부심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뷰티화장품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호령할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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